2017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험일정
이 시험을 접수하기 전에 먼저 중급 기출문제와 고급 기출문제를 풀어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고 공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만일 자신이 3급만 받아도 시험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는 사람[1]이라면 2급보다 3급이 훨씬 받기 쉬우니 중급을 치르는 게 좋다.
한국사에 대한 상식이 부족해서 중급 합격이 어려운 수준이라면, 강의를 모두 들으며 교재를 암기하고 차근차근 공부하는 게 좋다. 이 경우 최대 15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 때 입문용으로 고등학교 7차 교육과정 국사 교과서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가장 좋지만 현재는 두 교과가 없어진 상황이라 헌책방이 아닌이상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 고급 기본서들을 참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7차 국사 국정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 사이트에서 PDF로 구할 수 있다. 몇 페이지씩 다운받아야 해서 귀찮아서 그렇지.
하지만 보통의 성인이라면 한국 교육과정에서 국사를 계속해서 배우고 한국사에 대한 상식을 쌓기 때문에, 중급 정도는 별도의 공부 없이도 60점(4급 컷) 이상 도달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내용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하려고 하다가는 외우기 힘들어서 자칫하면 시험에 떨어질 수도 있다. 기출문제 500문제 정도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만 정리해서 암기한다. 이 경우 3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인터넷에서 고급 합격자들이 쓴 후기를 보면 공부방법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 무료라는 장점이 있는 최태성의 '개정 고급 한국사'(EBSi)가 가장 인기가 좋다. 2017년부터는 최태성이 이투스에서 역시 무료로 '별★별 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 대비 특강'을 하고 있다. 이투스에서는 고급 따로, 중급 따로 강의를 하고 있는데, EBSi에 비해 강의가 좀 더 엑기스화되었기 때문에[2], 시간을 절약하고자 한다면 이투스 강의를 추천한다. 유료강의 중에서는 설민석, 고종훈의 강의가 유명한 편이다. 최근에는 이다지의 '한번 듣고 다섯번 이해하는 한국사(한다한국사)'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3]
•인터넷 강의를 듣지 않을 경우 시중의 기본서를 여러 번 읽으면서 기본 개념을 파악한다.
•기출문제를 푼다. 최근 1~2개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프린트해서 푸는 사람도 있고, 공부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사람은 기출문제집을 사서 빈출문제 위주로 개념을 공부하기도 한다.
•공부한 것들을 복습.
문제를 풀 때 문제의 사료를 이해 못 해서 못 푸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료 공부도 하는 게 좋다. 시험에 나오는 사료는 '교재나 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사료'와 '거의 안 나오는 사료지만 자세히 읽으면 알 수 있는 사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재나 기출문제에 있는 사료를 보며 그게 어떤 것을 알려주는 내용인가 알아두는 게 좋다. 후자의 경우는, 처음보는 사료라도 자세히 읽어보면 몇가지 단어를 통해 무엇을 묻는 문제인 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개념 공부를 충실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이 시험은 초급, 중급, 고급의 심화 정도가 심하게 차이난다. 고급 시험을 공부하는 데는 중급/초급 기출문제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급 기출문제집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이 시험은 대수능이나 공무원 시험과는 달리 100점 받을 필요가 없다. 70점이나 100점이나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 실제로 100점을 받든 70점을 받든 그냥 합격증명서 하나 달랑 주고 끝이다. 따라서 교재에 나오는 요약정리 내용을 모두 암기하려고 들면 나중에는 기억이 안 나서 시험에서 떨어진다. 평이한 시험에서 80점 정도 나올 실력이면 어느 시험을 치더라도 붙게 되니 그 정도를 최대 목표로 잡으면 좋다.
지금까지 시험에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었던 내용은 공부할 필요가 없다. 최근 역사 관련 시사점도 시험에 출제되지 않은 한 전혀 공부할 필요가 없다. 문제 출제를 예측하고 새로운 내용까지 대비하는 건 강사의 몫이지, 70점만 넘기면 되는 수험생의 몫이 아니다.
때로는 시험에 기출되었더라도 외울 필요가 없는 부분도 있다. 특히 2012년까지의 고급 가운데 어려웠던 시험, 즉 2회, 7회, 10회, 13회 시험에 이런 문제가 많다. 500문제 중 채 2문제가 나올까 말까 한 내용이라면 포기해도 시험 합격에는 지장이 없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의 올바른 사용법 (고급 10회)
•유네스코 지정 무형문화재
•화신 백화점의 건립 연도 (고급 10회)
3. 키워드 중심으로 여러 개념을 연계하여 공부하기[편집]
한국사능력검정은 그 스타일이 공무원 시험 한국사보다는 수능 한국사에 훨씬 가깝다. 따라서 하나의 인명, 지명, 역사적 사건, 개념을 중심으로 하여 거기에서 가지를 쳐 가면서 여러 시대의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이 나온다. 즉 제시문을 통해 키워드를 파악하고 해당 키워드에 맞는 답을 고르는 것이 문제풀이의 기본흐름이며, 단일 사건이나 개념, 인명/지명을 따로따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해당 인물, 해당 지역, 해당 사건과 관계가 있는 내용을 모두 연상할 수 있도록 연계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예시 1: 조선책략이 출제된다면, 조선책략에서 '러시아, 미국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보고 조선책략에 관한 내용임을 알아야 한다. 또한 영남만인소 사건의 상소문을 보고 조선책략에 관한 내용임을 알아야 한다. 반대로 조선책략에 대한 내용임을 알면 러시아/미국과 개항 초기 조선과의 관계사를 알아야 한다. 즉, 조선책략의 내용, 영남만인소의 내용, 개항 초기 조선과 러시아/미국과의 관계를 묶어서 외워야 한다.
•예시 2: 특정 지역의 이름을 유추할 수 있도록 지도나 기타 문장으로 된 단서를 던져 주고 여기에서 일어났던, 혹은 일어나지 않았던 역사적 사건을 물어보는 문제는 시험을 볼 때마다 1문제는 꼭 나온다. 따라서 강화도의 지도를 보면 고인돌, 마니산 초제, 고려 무신정권의 대몽항쟁, 조선 후기 정제두의 강화 학파, 병인/신미양요, 강화도 조약 등을 연상할 수 있어야 하며, 평양을 보면 고구려 장수왕의 천도, 당의 안동 도호부 설치, 왕건의 훈요 10조, 묘청의 난, 제너럴 셔먼 호 사건, 물산장려운동 등을 연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단독으로 자주 나오는 주요 지역으로는 강화도, 평양, 공주, 의주, 원산, 충주, 안동, 제주도 등이 있다.
•예시 3: 김구의 사진과 함께 그의 활동을 물어보는 경우, 한인애국단, 충칭임시정부, 한국독립당, 남북협상 등 김구가 관여했던 굵직한 역사적 단체나 사건의 개요를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
4. 반복되는 중요 기출문제 지문 익혀두기[편집]
한국사능력검정의 시험 특성상 중요한 보기 지문은 기출문제에서 반복 출제 된다. 한국사는 기출문제가 중요한 만큼 반복해서 출제되는 보기 지문에 익숙해지면 정확하고 빠르게 정답을 짚어낼 수 있다. 문제의 정답만을 볼 것이 아닌 자주 출제되는 보기라면 정답 선다이던 오답 선다이던 관계없이 꼼꼼히 보고 눈에 익혀두는 것이 좋다. 고급 기준으로 다음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34회는 추가바람)
•신문왕은 관료전을 지급하고 녹읍을 폐지하였다. (7회, 11회, 12회, 14회, 16회, 17회, 18회, 20회, 21회, 22회, 24회, 27회)
•정조는 서얼을 규장각 검서관에 등용하였다. (9회, 10회, 11회, 14회, 17회, 22회, 24회, 26회, 28회, 29회, 30회)
•신민회는 대성 학교와 오산 학교를 설립하였다. (14회, 15회, 18회, 21회, 23회, 24회, 25회, 27회, 28회, 29회, 30회)
•동예의 특산물은 단궁, 과하마, 반어피이다. (18회, 23회, 24회, 25회, 27회, 28회, 30회)
•광주 학생 항일운동은 한.일 학생 사이 충돌 사건이 발단이 되었다. (17회, 19회, 21회, 23회, 27회, 28회)
•원효는 일심사상과 화쟁사상을 주장하였고 무애가를 만들어 불교의 대중화에 힘썼다. (26회, 27회, 28회, 29회)
•의상은 부석사를 건립하고 화엄사상을 전파하였으며 고통받는 백성을 구제하고자 하는 관음신앙을 강조하였다. (19회, 24회, 25회, 31회)
•혜초는 인도와 주변 국가를 순례한 후 '왕오천축국전'을 저술하였다. (23회, 25회)
•설총은 국왕에게 조언하는 내용의 화왕계를 저술하였다. 그리고 원효의 아들이기도 하다.(26회, 31회, 34회)
•자장은 황룡사 구층 목탑의 건립을 건의했다. (26회, 31회)
•의천은 교관겸수를 제창하여 교종을 중심으로 선종을 통합하고자 하였다. (18회, 27회, 29회)
•지눌은 수선사 결사를 제창하여 선종을 중심으로 교종을 통합하고자 하였다. (17회, 19회, 20회, 22회, 26회, 27회, 28회)
•혜심은 유불일치설을 주장하여 유교와 불교의 통합을 시도하였다. (14회)
•요세는 법화 신앙에 중점을 둔 백련 결사를 제창하였다. (16회, 18회)
•무오사화는 조의제문(김일손의 사초)이 발단이 되어 김일손 등의 사림 세력이 화를 입었다. (23회, 25회, 26회, 27회, 29회, 30회)
•갑자사화는 폐비 윤씨 사사 사건으로 관련자들이 화를 당하였다. (23회, 27회, 30회, 31회, 34회)
•기묘사화는 위훈 삭제 사건을 계기로 훈구 세력이 반발하여 조광조 등이 제거되었다. (22회, 23회, 24회, 29회, 30회)
•을사사화는 대윤과 소윤의 권력 다툼을 계기로 윤임 일파가 제거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18회, 23회, 24회, 28회, 29회, 31회, 34회)
•경신환국은 서인이 역모를 고발하여 허적과 윤휴 등이 처형되고, 수많은 남인이 관직에서 쫓겨나 서인이 정치적 주도권을 장악하였다. (20회, 21회, 22회, 24회, 27회)
•기사환국은 희빈 장씨 소생의 원자 명호 문제를 계기로, 서인이 축출되고 중전이 폐위하여 남인이 집권하게 되었다. (17회, 26회, 27회, 31회)
•갑술환국은 남인 대신들의 관작이 삭탈되고, 노론과 소론이 정계에 복귀하였으며 인현 왕후가 복위되었다. (25회, 26회, 27회)
이외에도 수많은 선다가 반복적으로 출제되었겠지만, 본인 나름대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그 안에서 자주 나오는 사료, 자료, 선다를 빠트리지 않고 꼼꼼히 학습하여 눈에 완전히 익을 수 있도록 대비하면 좋을 것이다.